그곳에는...

마흔이 되어버렸는걸

J_Lena 2023. 9. 15. 14:33
마흔이 되어버렸는걸


 

 

 

마흔이 되어버렸는걸
저자 : 모리시타 에미코
출판사 : 재미주의 
단편집으로 한 권

 

 

마흔이 되어버렸다는 걸...

실패하면 다시 시작하기 힘든 나이!!?? 요즘 다들 100세 시대라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인생의 절반이 지나온 나이이지 않을까?? 싶다. 다시 시작하기에 힘든 나이라기 보단... 다시 시작할 용기가 부족 한건 아닐까? 무엇이든 마음먹기 달린 일이니~ 이 책의 저자 또한 마흔이라고 해서 별다르지 않고 자기가 해온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모습처럼 보이긴 했으니까~

 

 

책 속의 저자 모리시타 에미코는 일러스트레이터이면서 직접 만화도 그리는 만화가이다. 일만 열심히 해오다 보니 어느새 지나온 자리를 돌아보니 친구들에 비해 자긴 아직도 혼자인 싱글. 어느 나라든 비슷 하긴 한듯하다. 마흔이 될 때까지 결혼을 했는가 안 했는가~ 이렇게 나뉘는 거 같은 느낌이지 않나? 요즘은 옛날과 다르게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다지만 아직도 혼자이면 결혼은...?? 하고 물으시는 어르신들이 더 많으니까~ 저자 또한 이러한 물음에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장면이 있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나열하고 나의 생각을 공유하기엔 귀찮기도 하고 이해하기도 어려워할 듯 한.. 아직은 혼자보다 결혼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저자는 마흔에 혼자여서 우울해하기보단 새로운 시작으로 생각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를 너무 무겁지 않게 유쾌하게 그려준 듯해서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거 같아요.

 

현재 우리나라도 서울로 많이들 이사를 오고 싶어 하는 것처럼 일본인 저자 또한!

20대부터 꿈꿔온 도쿄에서의 생활! 지방에서 일하면서 꿈만 꿔오던 일을 도쿄에 볼일을 보러 갔다가 덜꺽 집을 계약하면서 이루게 됩니다. 어찌 보면 너무 갑자기 집을 계약하고 이사를 하게 되지만 오랜 꿈을 이루면서 새로운 곳에서의 생활에 적응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나이가 마흔이지만! 너무 늦지 않았음을 마흔이라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해 주는 거 같았다. 돌이켜 보면 난 20대 때엔 30대엔 난 어떨까? 생각하게 되지만... 하루하루 나이가 들어감에 나이게 무감각 해지는 거 같았다. 어느 날 나이를 적는 칸에 순간 나이를 생각 안 하고 있던 나 자신을 돌이켜 보게 되었으니...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만 했는데 시간은 왜 이렇게 빠르기만 한 걸까요. 40대가 접어드는 시접엔 책 주인공처럼 쉬이 피로해지고 조금만 활동해도 힘든.. 체력에 나이가 들었음을... 왠지 슬퍼지더라고요. 책 자체의 내용은 단순해요 짧은 만큼 심플하고 저자의 무겁지만 가볍게 볼 수 있도록 이야기를 담아 준 듯해요. 가볍지만 많은 부분을 공감하고 생각하게 해주는 책인 듯해요. 마흔이라고 못 할 일은 없지 않을까요?? 요즘 같은 100세 시대에??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잖아요~ 무엇이 되었든 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오늘은 무슨 책을 읽어 볼까? 생각 드신다면 모리시타 에미코의 마흔이 되어버렸는 걸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해요.